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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미사일에 사활' 일본, 5년간 토마호크 500발 구매 추진

'장거리 미사일에 사활' 일본, 5년간 토마호크 500발 구매 추진
방위력 증강을 위해 장거리 미사일 도입을 서두르는 일본 정부가 2027년도까지 미국제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최대 500발까지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토마호크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으나, 도입 시기와 수량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은 처음 공개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에서 토마호크 구매 의향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을 토마호크 우선 수출국으로 염두에 두고 미국 내에서 판매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과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응해 적 기지를 공격하는 '반격 능력' 보유를 추진하는 일본 정부는 자국산 미사일 '12식 지대함 유도탄'의 실전 배치가 이뤄질 2026년 이전에 미사일 방어 공백을 메우기 위해 토마호크 도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토마호크가 배치되면 한반도와 중국 일부가 사정권에 들어오게 됩니다.

일본은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의 요격 미사일용 수직발사대를 개조해 토마호크를 탑재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토마호크는 사거리가 1천250㎞ 이상으로, 위치정보시스템 정보 등을 이용한 '핀 포인트' 공격 능력으로 목표를 파괴합니다.

일본 정부와 여권은 장거리 미사일, 무인기 도입 등을 통해 방위력을 늘린다는 방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방위비 재원 확보 방법을 둘러싸고는 '증세'와 '국채 발행' 사이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미군이 최근 가고시마현에서 운용을 시작한 무인기 MQ-9 리퍼가 수집한 정보를 일본 방위성과 함께 분석하기 위한 조직을 신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 최고 군용 무인기로 평가받는 MQ-9 리퍼는 정보 수집과 정찰·감시는 물론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는 공격 능력을 갖췄습니다.

(사진=미 해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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