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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결렬' 서울지하철 총파업 돌입…출근길 어쩌나

<앵커>

오늘(30일)부터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6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인력 구조조정안을 놓고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신도림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덕현 기자, 파업이 시작됐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지하철 신도림역 2호선 승강장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뒤부터는 출근길 승객들이 본격적으로 몰려들 텐데요,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30분 전쯤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어제 오후 시작했던 노조와 공사의 협상은 밤 10시쯤 최종 결렬 선언이 나왔습니다.

사측은 2026년까지 1천539명 감축을 목표로 하는 인력 구조조정안 시행을 일단 유보하겠다는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노조 측은 오늘 오전 조합원 6천여 명이 참여하는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직접 교섭에 나서라고 요구하겠단 계획입니다.

공사는 승객들이 많이 몰리는 역에는 안전 관리 인력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하철 운행에 차질은 없나요?

<기자> 

네, 당장 일단 출근 시간대에는 일단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후에는 이용에 불편이 있을 것이라고 서울시 측은 밝혔습니다.

이번 파업은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 해당하는데, 서울시는 파업 참가 예상 인원보다 더 많은 대체 인력 1만 3천여 명을 투입해 운행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출근 시간대인 아침 7시부터 9시까지는 평상시와 같은 수준으로 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퇴근 시간대인 저녁 6시부터 8시까지는 운행률이 85.7%로 떨어져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고, 낮 시간대는 운행률이 72%로 더 떨어져 배차 간격도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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