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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저 9번 선수, 대체 누구야"…커지는 조규성 신드롬

<앵커>

조규성 선수는 생애 첫 월드컵에서 골망을 가르며 이제는 유럽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선수가 됐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조금은 마른 체격이었는데, 상무에서 몸을 키운 뒤에 더욱 위력적인 공격수로 성장했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무대 데뷔전에서 후반에 20분 남짓 뛴 조규성.

위협적인 슈팅과 열정적인 플레이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전 2만 명이었던 개인 SNS에 국내외 팔로워들이 몰리면서 하루 만에 26만 명을 돌파했고, 2차전 선발 출장에 멀티골까지 터뜨리자 팔로워 수는 현재 140만 명을 넘겼습니다.

SNS 상에서는 '한국 9번 선수가 누구냐', '나의 최애 선수는 9번이다' 는 등의 해외 축구팬들의 글이 이어졌습니다.

[이예진·조은서/서울 서초구·마포구 : 우루과이전에서 교체되면서 나왔을 때 너무 잘생기셔서 놀랐습니다. 오빠한테 누구냐고 저 선수. (그래서 스티커 사진도 찍은 거예요?) 네 방금 찍었어요.]

[남현호/미국 워싱턴 : 이번 월드컵 끝나고 나면 굉장히 안정환 선수처럼 슈퍼스타 될 것 같아요. 저희는 안정환 선수 세대거든요.]

축구를 즐겨 하는 아버지와 배구 선수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조규성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 권유로 축구를 시작했습니다.

안양공고와 광주대학교를 거쳐 지난 2019년 K리그2 FC안양에서 프로에 데뷔했습니다.

189cm에 78kg의 마른 체격으로 '멸치'라 불리기도 했지만, 김천 상무에 입대하면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체격을 키웠고, 8kg가량 증량했습니다.

[조규성/축구 대표팀 공격수 (지난 8월) : 제가 조금 왜소하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몸싸움도 많이 밀리고. 벌크업 전에는 이걸 조금 더 부딪힐까 말까 이러면서 제가 뺐다면 지금은 그냥 그냥 한번 부딪혀보자.]

유럽 유명 구단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규성 신드롬은 국내외에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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