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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51개 답례품 선정했지만…차별화 부족 지적 나와

<앵커>

내년 1월 고향사랑 기부제 시행을 앞두고 자치단체마다 기부자에게 줄 답례품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쟁적으로 답례품 범위를 넓히다 보니 겹치는 품목이 적지 않습니다. 차별화가 부족하고 상품 구성도 너무 단조롭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기자>

김제시는 현재까지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51개의 답례품을 선정했습니다.

쌀과 소고기, 고구마, 홍삼액, 전통주를 비롯해 금산사 템플스테이, 김제사랑카드 포인트 등입니다.

김제시는 선호도를 봐가며 점차 품목을 줄여나갈 예정입니다.

[전북 김제시 관계자 : 공급업체를 선정해서 계약을 1년 단위로 할 거거든요. 그래서 이제 1년 지켜보고 선택을 많이 못 받는 답례품은 취소될 수도 있는거고.]

전라북도를 비롯해 익산과 정읍, 완주, 진안 등 현재까지 7개 시군이 답례품 선정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쌀과 소고기, 홍삼, 전통주 등 주요 품목들이 겹칩니다.

경쟁적으로 답례품 범위를 넓히면서 차별성이 부족해진 겁니다.

14개 시군이 모두 답례품을 정하고 나면 겹치는 품목은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답례품을 여러 개 묶거나 관광지와 체험 상품을 연계하는 입체적인 노력도 부족합니다.

기부금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용도를 미리 정해서, 기부를 유도하는 작업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동영/전북연구원 연구위원 : 지역의 어떤 사업에 어떻게 써서 어떻게 변화할 것이라고 하는 것을 기부자에게 알리고, 기부자는 내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의….]

지금까지 발굴한 답례품은 지자체의 농산물 쇼핑몰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다각적인 접근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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