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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발생 한 달째…이번 주 구속영장 신청 방침

<앵커>

오늘(29일)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꼭 한 달이 되는 날입니다. 참사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를 하고 있는 경찰은 이번 주중 주요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전인 지난달 29일 밤 10시 15분쯤.

서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골목에서 난 대형 압사 사고로 158명이 숨지고, 196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참사 발생 사흘 만에 사고 원인과 책임 규명을 위해 501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출범시켰습니다.

특수본은 이제까지 17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는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을 다시 불러 2차 조사를 했습니다.

특수본은 박 구청장에게 참사 전 핼러윈 기간 안전대책을 제대로 수립했는지 등을 추궁했고, 박 전 부장을 상대로는 인파 위험을 사전에 경고하는 내용의 정보보고서를 삭제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따져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최근 감찰을 받은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경찰청 특별감찰팀이 최근 김 청장을 소환해 조사했고, 특수본에 관련 자료들을 넘긴 겁니다.

특수본은 이번 주 중에 주요 피의자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들 중에 선별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부실, 늑장 수사 비판이 이어졌던 특수본이 참사에 책임이 있는 각 기관의 지휘부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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