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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총파업 D-1…노사, 오늘 막판 협상

<앵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내일(30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다섯 차례 교섭을 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노사는 오늘 다시 막판 협상에 나섭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파업 예고일을 이틀 앞둔 어제, 5차 본교섭에 나선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입장 차만 확인하고, 22분 만에 협상장을 나섰습니다.

노조가 사측이 제시한 대규모 인력감축안을 철회하라고 재차 요구했지만, 사측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정회됐습니다.

노조가 통보한 교섭 시한은 오늘 오후 6시, 양측은 서울시와 공사가 의견을 정리해 진전된 교섭안을 마련하는 대로 다시 마주앉기로 했습니다.

[이양섭/서울교통공사 통합노조 사무처장 : 공사에서 최종적으로 입장 변화가 나오게 되면 다시 회의를 속개할 예정입니다. (위원장께서) 18시 이전까지 끝내지 않으면 더이상 교섭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지난 9월부터 임금 단체협상을 벌여왔습니다.

2차 교섭에서 사측은 오는 2026년까지 1천5백여 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제시했는데, 노조는 오히려 인력이 부족해 '2인 1조' 근무 규정을 지키기 힘들다며 안전 인력 확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속개될 막판 협상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하면, 노조는 예고한 대로 내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총파업에 들어가면 지하철 노선별 운행률이 1호선 53.5%, 2호선 72.9% 등으로 크게 떨어질 걸로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출근 시간대 운행을 평소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추가 인력을 동원하는 등, 비상 수송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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