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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헬기 추락, 원인 조사 난항…미신고 탑승 경위 조사

<앵커>

어제(27일) 강원도 양양에서 산불 감시 헬기 추락으로 5명이 숨진 사고에 대해 정부 합동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탑승자 신원은 곧 최종 확인될 것으로 보이지만,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는 어려움이 적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 G1 방송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사단원들이 헬기가 추락한 현장에서 잔해물을 수거합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중심으로 경찰과 소방, 자치단체가 참여해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기체나 장비 결함이 있었는지, 조종사 과실이나 기상 여건의 문제였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살펴볼 계획입니다.

현장 조사를 거쳐 정밀 감식을 벌일 예정인데, 동체가 대부분 소실돼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 관계자 : 잔해가 어떻게 됐는지 여기서는 뭐 한 3~4일 (조사를) 할 거고요. 그런데 지금 전부 타버려서 제대로 조사가 될 수 있을지 걱정이죠.]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가장 급한 것은 정확한 탑승자 신원 파악입니다.

CCTV 대조와 관련자 조사, 탑승한 정비사 차량에 남은 지문 대조 등을 통해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던 여성 탑승자 2명을 특정했습니다.

이들은 정비사의 동창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이들이 탑승자인지 최종 확인을 위해 국과수에 DNA 긴급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사망자 5명에 대한 부검과 함께, 헬기에 탑승한 경위와 탑승자 명단에서 누락된 이유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경식/속초경찰서 수사과장 : 어떤 정해진 항공법상 여기에 탑승한 기장, 운행한 기장들이 지켜야 할 규정이나 이런 것들의 위반 여부 그런 것들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사고조사위와 경찰은 전반적인 사고 경위와 과실 등을 밝히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은기 G1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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