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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이제 막 입대한 이등병에게도"…빌린 돈 안 갚는 부사관에 '분통'

남편 사망했는데 25년간 '군인연금' 3억 5천 탄 아내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한 육군 부사관이 장병들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폭로가 제기돼 군사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26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육군 11사단 A 간부가 다수에게 적게는 몇 십만 원, 많게는 몇 백만 원을 빌려가 돈을 갚지 않습니다'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제11 기동사단 예하부대 소속이라 밝힌 장병 B 씨에 따르면, A 하사는 지난 9월 장병들에게 현금을 빌린 뒤 변제하지 않았습니다.

B 씨는 A 하사에 대해 "같은 중대원들 뿐만 아니라 타중대 용사들에게도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있다"며 "돈을 빌리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하소연했습니다.

특히 "온 지 며칠 안 된 이등병, 일병들한테도 돈을 빌린다"고 주장했습니다.

B 씨는 "돈을 쉽게 빌려준 것도 어느 정도 잘못이 있지만 군대라는 수직적 관계에서는 강압성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해당 간부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내려졌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A 하사가 출근해서 웃고 떠드는 광경을 보면 화가 난다"며 "돈부터 갚아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부대 측은 이와 관련해 "A 하사가 장병들에게 현금을 빌리고 미변제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군사경찰을 통해 조사 중에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조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히 처리할 예정"이라며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장병 교육과 소통을 강화하는 등 보다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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