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희영 용산구청장 재소환…이번 주 영장 대상자 선정

<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비롯한 주요 피의자들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이번 주중 구속영장 신청 대상자를 가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오늘(28일) 오전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희영/용산구청장 : (오늘 어떤 말씀하실 건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돼 피의자 신분인 박 구청장이 특수본 조사를 받는 건 지난 18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특수본은 박 구청장을 상대로 이번 참사와 관련해 지자체 안전대책을 제대로 세우고, 실행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핼러윈 인파 위험을 경고하는 내용의 정보보고서를 삭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도 특수본에 재소환됐습니다.

박 전 부장은 참사 이후 일선 경찰서 정보과장들에게 "정보보고서를 규정대로 삭제하라"며 단체 메시지방에서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박 전 부장이 일반적인 규정 준수가 아닌 특정 보고서를 염두에 두고 이같이 언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 전 부장 지시에 따라 보고서를 삭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 김 모 경정도 함께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이번 주중에 피의자 신분인 용산구 부구청장과 용산소방서 지휘팀장, 해밀톤 호텔 대표이사를 추가로 소환할 예정인데,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이번 주 중에 구속영장 신청 대상을 선별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