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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년 역사' 독일 명문악단, 한국인 악장과 첫 내한

<앵커>

452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의 명문 악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연합니다. 단원들을 통솔하는 악장이 한국인이어서 더욱 관심을 끕니다.

김수현 문화예술 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7년 독일의 명문 오케스트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역사상 첫 여성이자 아시아 출신 악장이 탄생했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씨.

오페라와 콘서트 등 연간 160회 연주를 소화하는 이 악단의 제1악장 세 명 중 최연소입니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베를린 국립 오페라 소속 오케스트라입니다.

이지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제1악장

[이지윤/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제1악장 : (악장이) 연주를 잘해야 한다는 건 당연한 소리고요, 지휘자와 단원들 사이에서 중간 다리 역을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악장이 악단의 얼굴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다니는 편입니다.]

450여 년 역사의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1570년 궁정악단으로 시작해, 멘델스존, 바그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카라얀 등 전설적인 작곡가와 지휘자들이 거쳐갔고, 1992년부터 거장 다니엘 바렌보임이 예술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첫 내한공연은, 건강 문제로 오지 못한 다니엘 바렌보임 대신 크리스티안 틸레만이 지휘를 맡습니다.

틸레만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상임지휘자, 잘츠부르크 축제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카라얀의 후계자로 불리는 유명 지휘자입니다.

[크리스티안 틸레만/ 지휘자 :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독일 전통 사운드는 어둡지만 지나치게 두텁거나 무겁지 않죠. 이는 브람스와 베토벤, 브루크너에 아주 잘 어울립니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이틀간 늦가을 정취 물씬한 브람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며 독일 사운드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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