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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김정은 둘째 딸, 두 번째 공개 행보…리설주와 판박이

김정은 둘째 딸, 두 번째 공개 행보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이 공식석상에 또 둘째 딸을 데리고 나타났습니다.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에서 처음으로 둘째 딸을 공개한 이후 이번에는 ICBM 개발과 발사 공로자와 기념사진 촬영 행사에 동행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ICBM 화성-17형 개발과 발사 공로자들의 기념 촬영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총비서가 "존귀하신 자제분과 함께 촬영장에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날짜를 명시하진 않았지만, 대형 행사 이튿날 이를 보도하는 북한 관영매체 관행상 전날 촬영 행사가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통신은 김 총비서와 그의 딸이 함께 촬영 현장을 누비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여러 장 발행했습니다.

김 총비서의 딸은 첫 등장 때는 앞머리를 내리고 흰색 패딩 점퍼를 입어 초등학생다운 복장이었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김정은 둘째 딸, 두 번째 공개 행보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고급스러운 모피를 덧댄 검은 코트를 착용했고 머리도 모발 손질용 도구인 고데기 등으로 점잖게 매만진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언뜻 보면 어머니 리설주 여사인 줄 착각할 정도로 성인 여성과 흡사하게 꾸민 모습이었습니다.

복장과 헤어스타일이 리 여사와 유사했습니다.

아무리 어린아이일지라도 김일성 때부터 내려오는 이른바 로열 패밀리인 '백두혈통'으로서 권위를 부각하려는 연출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딸과 다정하게 팔짱을 끼거나 손을 꼭 잡으며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김정은 둘째 딸, 두 번째 공개 행보 (사진=조선중앙TV, 연합뉴스)
김정은, ICBM 발사 관계자들과 기념사진…둘째 딸 또 동행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지난 22일 한 방송에 출연해 "ICBM 발사가 아이랑 같이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일상적이라는 것을 북한 내부에도 보여주고 국제사회에도 과시하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지난 19일 김정은 둘째 딸이 처음 등장한 보도에서는 "사랑하는 자제분"으로 했지만, 이날 보도에서는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호칭을 높인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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