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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사흘째…화물연대-정부, 28일 만나기로

<앵커>

화물연대 파업 사흘째, 시멘트, 철강 업종부터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정상 운행하던 화물차에 쇠구슬이 날아들기도 했습니다. 입장 차가 크긴 하지만 일단 '모레(28일)' 만나서 대화하기로 했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 둔촌주공 아파트입니다.

건축물의 뼈대를 만드는 골조 공사가 어제부터 중단됐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시멘트 운송에 차질이 생기면서 레미콘 생산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 초부터는 전국적으로 레미콘 생산이 멈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둔촌주공 시공사업단 관계자 : (파업이) 장기화하면 실질적으로 공기(공사기간)에 영향을 미쳐요. 전국에 있는 현장들 다 난리 납니다.]
화물연대 파업

오늘 아침 부산신항에서는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 2대에 쇠구슬이 날아와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경찰은 파업 참가자가 던진 걸로 보고 CCTV 등을 확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현장 분위기가 조금씩 격화되는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는 파업 이후 처음으로 모레 만나 대화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입장 차는 여전히 큽니다.

정부는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해 효과가 있는지 따져보자는 입장인데, 화물연대는 지난 6월 파업 이후 지속 시행을 논의하기로 해놓고 딴소리를 한다며 반발합니다.

품목 확대를 두고도 정부는 자동차, 철강 등 업종은 이미 임금이 높다며 적용을 반대하고, 노조는 긴 노동시간을 따지면 이들도 최저임금 수준이라고 맞섭니다.

정부는 대화가 지지부진하고 물류 차질이 커질 경우 화물차 기사에 대한 업무개시명령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박동명 KNN,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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