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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의 굴욕…카타르 광속 탈락에 팬들 '탄식'

<앵커>

개최국 카타르는 개막전에 이어, 2차전도 세네갈에 완패하면서 이번 대회 '1호 탈락팀'이 됐습니다. 실망한 팬들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관중석을 떠났습니다.

도하에서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카타르는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으며 세네갈과 맞섰지만, 전반 41분 어이없이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평범한 땅볼에 수비수가 헛발질하면서 골을 헌납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후반 3분 세네갈 디에디우의 감각적인 헤더에 또 무너졌습니다.

카타르는 후반 33분 빠른 역습에 이은 문타리의 헤더로 사상 첫 월드컵 득점을 기록했고, 홈 관중은 물론 거리 응원에 나선 카타르 국민들의 환호를 이끌어냈지만, 6분 뒤 수비 뒷공간이 뚫리며 쐐기골을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실망한 홈 관중은 1차전에 이어 이번에도 경기가 끝나기 전에 자리를 떴고 카타르 전역에서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번화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에서 축구 경기를 지켜본 카타르인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3대 1로 져 2연패 한 카타르는 개막 6일 만에 개최국으로는 처음으로 2경기 만에 탈락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디나 마흐무드/카타르 팬 : 우리는 카타르 축구대표팀이 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랐지만, 불행하게도 또 졌네요. 이게 축구죠. 뭐라고 더 말할 수 있겠습니까.]

카타르와 함께 A조에 속한 네덜란드와 에콰도르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네덜란드가 전반 6분 23살 샛별 각포의 2경기 연속 골로 앞서 갔지만, 에콰도르가, 개막전 멀티 골의 주인공 발렌시아가 후반 4분 동점 골을 터뜨려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나란히 1승 1무가 된 가운데 네덜란드와 카타르, 에콰도르와 세네갈의 최종전에서 16강 진출 2팀이 가려지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우기정, 화면제공 : DOH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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