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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2차전 무승 징크스 "이번엔 끝낸다!"

<앵커>

한국 축구는 역대 월드컵 2차전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지독한 징크스가 있습니다. 이번에 가나를 상대로 이 악운을 깨야 16강으로 가는 길이 열립니다.

보도에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4강 신화를 일궜던 2002년 미국전 1대 1 무승부, 사상 첫 원정 16강에 진출했던 2010년 아르헨티나전 4대 1 패배,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모두 10번의 월드컵 2차전에서 4무 6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특히 8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까다로운 러시아와 1차전을 1대 1로 잘 넘긴 뒤 최약체로 평가받던 필승 상대 알제리와 2차전에서 4골이나 허용하며 무너진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결국 3차전에서 우승후보 벨기에에 패해 1무 2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됐고, 어린 손흥민은 하염없이 눈물지었습니다.

[김영권/축구대표팀 수비수 (지난달) : (2014년에) 준비도 많이 부족했던 거죠. 알제리라는 팀이 정보도 많이 없었고, 선수 개개인 능력을 잘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벤투호의 운명도 2차전에 달렸습니다.

강호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잘 싸운 무승부로 자신감을 끌어올린 기세를 필승 상대로 꼽고 있는 가나전까지 이어가야 합니다.

가나는 FIFA 랭킹 61위로 본선 진출국 중 최하위지만 포르투갈전에서 2골을 넣는 등 만만치 않은 화력을 보여줬습니다.

8년 전 가나와 평가전을 경험했고, 브라질 월드컵의 악몽을 기억하는 손흥민은 방심을 가장 경계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가나와 (2014년에) 친선경기를 했었거든요. 그때도 저희가 예상하지 못했던 플레이들… 그 경기에서 정말 큰 코를 다쳤는데, 그런 것들이 참 좋은 교훈이 됐었다고 생각을 해요.]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며 무난하게 출발한 한국 축구가 지긋지긋한 2차전 징크스를 깨기 위해 이번에는 가나를 만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이병주, 영상편집 : 최은진, CG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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