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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경찰이 마약사범으로부터 압수한 마리화나 수백㎏을 '쥐가 갉아먹었다'는 이유로 법원에 증거물로 제시하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고 미 CNN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인도 북부 우타 프라데시주 마투라 시 경찰은 최근 증거물로 확보해 창고에 보관하던 마리화나 200㎏을 분실했다고 법원에 밝혔습니다.
마투라 법원이 마약사범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경찰에 압수한 마리화나 386㎏을 증거로 제시할 것을 명령하자 이런 대답을 내놓은 겁니다.
경찰은 "창고에 보관 중이던 마리화나를 쥐가 갉아먹어 버렸다"라며 "경찰서에는 쥐로부터 마리화나를 안전하게 보관한 장소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검찰은 경찰이 다른 사건 수사를 통해 압수해 마투라 시 여러 곳에 분산 보관하던 마리화나까지 합해 총 700㎏이 쥐떼로 인해 손상됐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경찰에 실제로 쥐가 그 많은 마리화나를 먹어 치웠다는 증거를 제출하라고 명령하고, 쥐 근절 대책도 세울 것을 권고했습니다.
CNN은, 실제로 마리화나가 사라진 원인이 쥐 때문인지에 대해서 말이 엇갈린다고 전했습니다.
마탄드 프라카시 싱 마투라 경찰서장은 CNN에, 마리화나가 사라진 이유는 쥐가 아니라 폭우와 홍수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