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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독일 · 물오른 스페인…'죽음의 조' 빅매치 온다

벼랑 끝 독일 · 물오른 스페인…'죽음의 조' 빅매치 온다
개막 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고의 '빅 매치'로는 단연 '죽음의 조'로 불린 E조의 독일과 스페인의 경기가 꼽혔습니다.

개막 후 조별로 모두 첫 경기를 마친 26일, 양 팀의 희비가 특히 엇갈리면서 이 경기를 향한 관심은 더 증폭됐습니다.

두 팀은 28일 오전 4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E조 2차전을 치릅니다.

양 팀의 분위기는 정반대입니다.

전통의 강호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독일은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벼랑 끝에 몰려 있습니다.

1차전에서 한 수 아래로 봤던 일본에 1-2로 역전패한 독일은 4년 전 러시아 대회에서도 신태용호의 '카잔의 기적'에 0-2로 완파하며 16강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1차전 전 일본의 주장 요시다 마야가 "독일도 무적이 아니란 걸 한국이 보여줬다"고 말하는 등 연이은 패배로 아시아 축구의 발전을 홍보해주는 '희생양'이 됐습니다.

스페인, 코스타리카에 7-0 완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무려 7-0으로 대파한 스페인은 한껏 물오른 기량으로 세계 축구팬들을 감탄케 했습니다.

이 경기 전까지 월드컵에서 통산 99골을 기록했던 스페인은 100골의 고지를 돌파하는 겹경사도 누렸습니다.

기세가 매서운 스페인과 2차전에도 진다면 독일은 월드컵 본선에서만 3연패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크게 줄어듭니다.

스페인이 2승을 챙기는 가운데 이미 1승을 올린 일본이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코스타리카를 만나기 때문입니다.

독일을 잡으며 분위기가 최고조에 오른 일본은 27일 오후 7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코스타리카와 2차전을 펼칩니다.

코스타리카는 국제축구연맹 랭킹에서도 일본보다 떨어져 E조 최약체로 분류됩니다.

일본이 이 경기를 잡으면 2승을 확보해 3차전인 스페인전에 패하더라도 16강 진출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됩니다.

아르헨티나가 1-2로 패한 뒤 허탈해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 (사진=연합뉴스)

E조의 독일만큼 C조 아르헨티나도 절박합니다.

독일처럼 아시아 팀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일격을 당한 아르헨티나는 27일 오전 4시에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를 만납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지만 멕시코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아르헨티나는 1차전 패배로 흔들리는 반면 멕시코는 폴란드와 1차전에서 상대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0-0 무승부를 따낸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이날 멕시코에도 패하면 다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됩니다.

FIFA 랭킹 2위 벨기에는 F조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립니다.

'황금세대'를 앞세워 사상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벨기에는 1차전에서 '북미의 복병' 캐나다에 신승을 거뒀습니다.

어렵게 첫 승을 올린 벨기에는 27일 오후 10시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이뤄지는 모로코전에서 우승 도전팀으로서 역량을 증명하려 합니다.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 0-2로 완패한 세르비아는 28일 오후 7시 카메룬을 상대로 조 2위 도전을 이어갑니다.

스위스, 카메룬 제압

카메룬 역시 스위스와 첫 경기에서 0-1로 패한 터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합니다.

G조에서 브라질의 조 1위가 유력한 가운데 이 경기에서 패한 팀은 사실상 2위 자리를 놓치게 됩니다.

28일에는 벤투호의 16강 전망도 판가름날 수 있습니다.

이날 오후 1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벤투호는 가나를 상대로 대회 첫 승에 도전합니다.

우루과이와 비긴 벤투호는 가나를 잡아야 16강 전망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다음 날 오전 4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는 포르투갈과 우루과이 간 H조 '빅매치'도 펼쳐집니다.

(사진=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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