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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얼마든 계좌 털라" 국힘 "심판의 날 다가와"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계좌 추적에 나서자, 이 대표는 검찰이 '쇼'를 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심판의 날이 다가왔다며 떳떳하면 수사에 임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강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식 석상에서 대장동 의혹 관련 언급을 자제해 왔던 이재명 대표, 검찰 수사가 자신과 가족의 계좌 추적까지 향하자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이런 식으로 계속 계좌를 털다, 털다 보면 계좌 다 닳아 없어질 것 같습니다. 검찰이 수사를 해야지 쇼를 해서야 되겠습니까?]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입장 표명 요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검찰 수사에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걸로 해석됐습니다.

당 차원에서는 '역공' 움직임이 본격화했습니다.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가 도를 넘었다며 이 대표 수사 검사들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했고,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다음 주 월요일까지 파면하지 않으면 해임건의안이나 탄핵소추안 카드를 꺼내겠다고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며 진실한 고백과 사과를 하라고 이 대표를 몰아붙였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대장동 게이트'를 은폐하기 위해 자신이 쌓아 올렸던 '거짓말의 성'이 무너지기 직전 전조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대표가 숨을 곳은 지구 어디에도 없다는 원색적 비난도 이어졌습니다.

이상민 장관 파면 요구에는, 국정조사가 이제 시작인데 민주당 마음대로 결론을 내리겠다는 거냐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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