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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골 차 참패' 극복했다…이란, 웨일스에 2대 0 승리

<앵커>

B조에선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 6골을 내주며 참패를 당했던 이란이 웨일스를 꺾고 첫 승을 거뒀습니다. 후반 막판 상대 골키퍼가 퇴장당하고 추가 시간에만 두 골을 몰아쳤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초반부터 작심한 듯 파상공세에 나선 이란은 후반 초반 두 차례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웨일스는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을 노렸지만 '간판스타' 가레스 베일을 비롯한 공격진은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후반 39분 골키퍼 헤네시가 이란의 타래미를 막다 무리한 파울로 퇴장당하면서 10명이 싸우는 게 되는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이란은 대공세에 나섰고 후반 추가시간 8분에 체슈미가 그림 같은 오른발 중거리포로 웨일스를 무너뜨렸습니다.

그리고 3분 뒤에는 레자에이안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2대 0 완승과 함께 천금 같은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막판 극장골 2방으로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 6대 2로 진 아쉬움을 깨끗이 털어낸 이란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사상 첫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케이로스/이란 대표팀 감독 : 멋진 날입니다.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 그들은 훌륭하고 찬사와 존경을 받을 만한 일을 해냈습니다.]

같은 조의 잉글랜드와 미국은 팽팽한 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잉글랜드는 전반 9분 기습 찬스에서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의 감각적인 슈팅이 미국 수비수에 막혔고 미국은 전반 33분 풀리식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말았습니다.

후반에도 골을 뽑아내지 못한 두 팀은 결국 0대 0으로 비겼습니다.

1승 1무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승점 4점으로 조 선두를 지켰고,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미국은 승점 2점으로 이란에 이어 조 3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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