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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카타르, 2경기 만에 '대회 1호' 탈락 불명예

<앵커>

개최국 카타르가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 패배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첫 탈락팀이 됐습니다. 카타르는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의 3대 1로 지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카타르 현지에서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첫 승을 기원하는 만원 관중의 뜨거운 함성에도, 카타르는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전반 41분 어설픈 수비 실수를 범해 세네갈 디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후반 3분에도 헤더 골을 내주며 2대 0으로 끌려가던 카타르는 후반 33분 두 경기 만의 첫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문타리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어 카타르의 사상 첫 월드컵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여기까지였습니다.

카타르는 6분 뒤 다시 쐐기골을 내주고 3대 1로 패했습니다.

카타르는 2연패를 당했고, 개막 엿새 만에 개최국의 탈락이 확정되면서, 도하 시내에는 안타까운 탄식만 흘렀습니다.

번화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에서 축구 경기를 지켜본 카타르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디나 마흐무드/카타르 팬 : 우리는 카타르 축구대표팀이 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랐지만, 불행하게도 또 졌네요. 이게 축구죠. 뭐라고 더 말할 수 있겠습니까.]

월드컵 개최국으로는 처음으로 초반 2연패를 당한 카타르는 2010년 남아공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개최국이 되는 불명예도 안게 됐습니다.

카타르와 함께 A조에 속한 네덜란드와 에콰도르는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네덜란드가 전반 6분 23살 신성 각포의 두 경기 연속 골로 앞서 갔지만, 에콰도르는 개막전 멀티 골의 주인공 발렌시아가 후반 4분 동점 골을 터뜨렸습니다.

양 팀은 나란히 1승 1무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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