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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카타르, 2연패로 대회 '1호' 마감

개최국 카타르, 2연패로 대회 '1호' 마감
▲ 카타르와 세네갈의 경기 모습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해 출전국 가운데 가장 먼저 탈락했습니다.

개최국 카타르는 한국 시각 25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 세네갈과 경기에서 1 대 3으로 졌습니다.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 대 2로 진 카타르는 조별리그 2패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같은 조 네덜란드와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두 팀이 1 대 1로 비겨 나란히 1승 1무로 승점 4를 기록하면서, 카타르는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이기더라도 두 팀을 앞지를 수 없어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월드컵 역사상 개최국으로는 처음으로 조별리그 초반 2연패를 당한 카타르는 이번 대회 '1호' 탈락의 불명예도 뒤집어썼습니다.

지금까지 월드컵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2010년 대회를 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유일했습니다.

당시 남아공은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는데, 카타르가 이번 대회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거나 아예 승점을 얻지 못하면 월드컵 개최국 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게 됩니다.

네덜란드와 1차전에서 0 대 2로 졌던 세네갈은 2차전 분위기 반전에 성공, 네덜란드와 에콰도르에 이어 3위(승점 3)에 자리해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세네갈은 전반 41분 상대 수비수 실수 덕분에 첫 골을 뽑아냈습니다.

세네갈의 크레팽 디아타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찔러 넣은 패스를 카타르 수비수 부알람 후히가 걷어내려다가 공만 멈춰 놓고 몸의 중심을 잃었고, 세네갈 불라예 디아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었습니다.

세네갈은 후반 3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파마라 디에디우가 헤딩슛으로 한 골을 더 달아났습니다.

에콰도르와 1차전에 이어 이날 전반까지 유효 슈팅을 하나도 시도하지 못하던 카타르는 후반에 모처럼 공세를 펼치며 안간힘을 썼지만, 월드컵 본선 첫 골을 뽑아낸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후반 33분 이스마일 무함마드의 크로스를 무함마드 문타리가 머리로 받아 넣어 역사적인 카타르의 월드컵 첫 득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세네갈은 후반 39분에 밤바 디앵이 오른쪽 측면에서 일리만 은디아예가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벼락같은 오른발 슛으로 차넣어 스코어를 3대 1로 만들었습니다.

네덜란드와 에콰도르는 1-1 무승부로 나란히 1승 1무를 기록했습니다.

네덜란드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세네갈과의 1차전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인 코디 학포가 데이비 클라선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왼발 슛을 집어넣었습니다.

팀의 첫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코디 각포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1999년생 '신성' 학포는 자신의 11번째 A매치에서 5번째 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후반전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이어가던 에콰도르는 페널티 지역 왼쪽 에스투피냔의 강슛을 노퍼르트가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발렌시아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습니다.

네덜란드와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팀의 첫 골을 넣고 환호하는 에콰도르의 에네르 발렌시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발렌시아는 카타르전 멀티 골에 이어 이번 대회 2경기에서 3골을 넣어 득점 선두로 나섰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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