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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 짜증 · 환호'…가나 울리며 활약한 호날두

<앵커>

우리와 같은 조인 포르투갈은 가나를 한 골차로 눌렀습니다. 경기 전부터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호날두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 내용은 배정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눈물을 글썽이며 마지막 월드컵을 시작한 호날두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가나 수비진을 휘저었습니다.

골망을 흔들고도 반칙이 선언되자 짜증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후반 20분 마침내 활짝 웃었습니다.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하며 사상 최초로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골의 대기록을 썼습니다.

오랜만에 호우 세리머니를 했는데 공교롭게도 메시의 사진이 배경이 돼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포르투갈의 샛별 주앙 팰릭스와 하파엘 레앙의 연속골로 3대 1 리드를 잡은 가운데, 호날두는 후반 42분 박수를 받으며 교체됐습니다.

그리고 벤치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가나의 추격 골을 터트린 부카리가 자신의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자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포르투갈이 3대 2로 승리를 거둔 가운데 호날두는 경기 MVP로 뽑혔습니다.

호날두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며 불화설을 일축하면서 상대 팀까지 배려했습니다.

[호날두/포르투갈 대표팀 공격수 : 동료들이 희생하고 서로 도와서 경기에 이길 수 있었습니다. 가나는 아주 강한 팀이었고, 접전이었습니다.]

가나는 빠른 역습으로 포르투갈을 위협하며 유효슈팅 3개로 두 골을 만들어내는 골 결정력을 선보였지만, 좌우 측면이 연이어 뚫리는 불안한 수비 조직력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가나와 포르투갈의 전력이 어느정도 확인된 만큼 이를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벤투호의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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