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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새내기 국가대표들…'강인'한 첫 무대

<앵커>

우리 팀 선수 가운에 9명은 어제(24일) 경기가 월드컵 데뷔전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긴장하는 기색 없이 다들 주어진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고, 특히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이강인 선수는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팽팽히 맞서던 후반 28분 벤투 감독은 깜짝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박지성 : 이강인 선수인가요?]

[배성재 : 어! 이강인 선수를 투입하는 벤투 감독이에요!]

무려 20개월 만에 벤투의 부름을 받은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같이 뛰는 히메네스와 인사를 나눈 뒤 긴장한 기색 하나 없이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를 밟았습니다.

들어오자마자 거침없이 슛을 날리고,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패스와 빠른 드리블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강인의 존재감은 확실했습니다.

[이강인 : 너무 재밌었던 거 같아요. 경기 뛸 때가 최고로 행복하기 때문에 떨린 것보다 설렜던 거 같아요.]

월드컵 때마다 부상에 발목 잡혔던 왼쪽 수비수 김진수는 8년을 기다린 한을 풀 듯 전후방을 넘나들며 모든 걸 쏟아부었습니다.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3번의 태클을 기록했고,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활로도 뚫으며 공수에서 맹활약했습니다.

미국 언론 디애슬래틱은 김진수를 경기 MVP로 꼽기도 했습니다.

[김진수 : 어떻게 감정을 이야기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너무나 감격스러운 순간들이었고요.]

황희찬의 부상으로 선발 출전한 오른쪽 공격수 나상호가 적극적인 돌파와 전방 압박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었고,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에서는 김문환이 무난하게 풀타임을 소화해 벤투의 눈도장을 받았습니다.

또 황의조와 교체돼 들어온 조규성도 거침없는 중거리슛과 연계 플레이로 원톱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며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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