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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실 간부들 피의자 소환

<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112 상황실 근무였던 경찰 간부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특수본은 피의자 조사가 일차적으로 마무리되면 다음 주부터 구속영장 신청 대상을 선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이 지난주 18일에 이어 오늘(25일) 두 번째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했습니다.

류 총경은 참사 당일 상황관리관 당직을 서면서 112 치안종합상황실이 아닌 자신의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늑장보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일 함께 근무했던 서울경찰청 전 상황 3팀장 정 모 경정도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특수본에 소환됐습니다.

특수본은 이들을 상대로 참사 당시 이태원에서 발생한 긴급상황을 제때 파악하지 못하고 지휘부에 늑장 보고한 구체적인 경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정 경정은 참사가 발생한 지 1시간 24분 지난 오후 11시 39분에야 류 총경에게 처음 보고를 했고, 류 총경이 이때 상황을 인지하면서 지휘부 보고가 연쇄적으로 지연됐습니다.

특수본은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송병주 전 용산서 112 상황실장 등에 대한 추가 소환 일정도 조율하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이번 주말까지 주요 피의자와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르면 다음 주 초부터 구속영장 신청 대상을 선별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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