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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술자리, 거짓말" 진술에…김의겸 "심심한 유감"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한 사람이 경찰에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의혹을 제기했던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유감을 표명했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 지난 7월 청담동에서 로펌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술자리에 있었다고 말하는 첼리스트 A 씨의 음성도 틀었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4일) : 제보 내용에 따르면 김앤장 변호사 30명가량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도 이 자리에, 청담동 바에 합류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장관 (지난달 24일) : 제가 저 자리에 있거나 저 비슷한 자리에 있거나 근방 1km 있었으면 저도 뭐 걸겠습니다. 위원님도 뭐 거시죠.]

한 시민단체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 씨로부터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A 씨가 대통령 등이 왔다는 시각에 해당 술집에 없었고, 자정 이후 함께 있었던 사람도 확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이 김의겸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며 맹공을 펼친 가운데, 김 의원은 출입기자들에게 공지 문자를 보내 "A 씨 진술이 사실이라면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확인하는 건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할 일"이라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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