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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이틀째…학교 비정규직 오늘 총파업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곳곳에서 물류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예고하며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늘(25일)부턴 학교 돌봄과 급식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일손을 멈춥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연대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자 수도권 물류 허브인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를 오가는 화물차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화물연대는 이번 총파업에 2만 5천여 명의 조합원이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주요 항만은 파업에 대비해 미리 화물들을 운송해 아직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출하 중단으로 일부 시멘트 공장과 제철소를 중심으로 운송 차질을 겪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물류 차질 여파는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핵심 쟁점인 '안전운임제'를 두고 정부와 화물연대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는 겁니다.

화물기사의 최저임금이라 불리는 안전운임제의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정부는 3년 연장을, 화물연대는 영구 시행과 대상 확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파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 발동까지 예고하면서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어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일방적으로 강행되는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는 국가 경제를 볼모로 정당성과 명분이 모두 없는 매우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봉주/화물연대 위원장 : 겉으로는 대화를 말하지만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국토부의 결론에 대화의 여지는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학교 돌봄과 급식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8만여 명이 근무환경 개선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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