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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붉은악마 돌아왔다…광화문 뒤덮은 함성

<앵커>

광화문 광장을 포함해 전국 곳곳에선 거리 응원이 펼쳐졌습니다. 경기 내내 뜨거운 함성이 이어졌는데, 성숙한 시민의식과 철저한 안전 관리도 돋보였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우여곡절 끝에 거리 응원이 열린 광화문 광장.

들뜬 분위기 속에 메인 무대 앞은 일찍부터 태극기와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로 채워졌습니다.

[이 찬/충남 계룡시 : 저 3시부터 와 있었습니다. 수능 끝나고 국민과 함께 응원할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조준우/경기 성남시 : 삼성역에서 퇴근해서 바로 전철 타고 (광화문 광장으로) 왔어요.]

어느새 시작한 전반전, 우루과이 선수의 슈팅이 골대를 맞출 땐 안도의 한숨이, 대표팀의 공격 땐 힘찬 응원이 이어집니다.

[대한민국! 대한민국!]

소득 없이 전반전이 끝났지만, 시민들은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유석원/대전 서구 : 결정력이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후반엔 그런 부분을 좀 더 보완한다면 충분히 우루과이를 잡을 거라고 생각….]

90분의 혈투 끝에 무승부로 경기가 막을 내리면서 뜨거웠던 거리 응원도 끝났습니다.

몇 년 만에 다시 열린 거리 응원에서 시민들은 승패와 상관없이 모두 하나가 돼 우리 대표팀을 응원했습니다.

[박지호/서울 동대문구 : 너무 즐거웠고 친구들끼리 좋은 추억 만든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이 우루과이한테 패배를 예상했는데 우리나라가 0대 0이라는 좋은 결과 만든 게 매우 뿌듯하고….]

광화문 광장과 수원 월드컵 경기장 등 어젯밤에만 전국 12곳에서 이같이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엔 현장에 남겨진 쓰레기를 앞다퉈 치우는 모습도 눈에 띄었고 곳곳에 배치된 경찰들은 시민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도 했습니다.

이번 거리 응원은 오는 28일 가나전과 다음 달 3일 포르투갈전에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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