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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수비 선보인 '4명의 김 씨'…경기 내내 빛난 조직력

<앵커>

어제(24일)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은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조직력에 투혼까지 더해진 결과, 스타 공격수들이 즐비한 우루과이를 상대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카타르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수아레스와 누녜스, 발베르데에 카바니까지, 우루과이의 날카로운 창끝을 우리 선수들은 투혼으로 막았습니다.

중원에서부터 치열한 사투를 펼쳤습니다.

'최고참' 정우영은 전반 초반 패스 실수로 공을 뺏기자 악착같이 다시 찾아오는 집념을 보이고, 경기 내내 온몸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했습니다.

이재성도 강한 압박과 도움 수비로 우루과이의 숨통을 조였습니다.

4명의 김 씨 성을 가진 선수들이 나선, 포백 수비 라인도 끈끈한 조직력을 뽐냈습니다.

김민재는 종아리를 다치고도 김영권, 김문환과 함께 끝까지 수비 라인을 지켰고, 허벅지 부상을 딛고 마침내 월드컵 데뷔전에 나선 김진수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차례 태클을 성공했습니다.

전반 코너킥 상황에서 고딘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하고, 후반 발베르데의 중거리슛도 골대를 맞는 행운까지 따른 가운데, 대표팀은 지난 2018년 대회 독일전에 이어 월드컵에서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여러 차례 강조한 대로 1대 1로 안 되면 팀으로 함께 막았기에 가능했습니다.

[김민재/축구대표팀 수비수 : 라인을 바짝 올려서 미드필더들 뛸 공간을 좀 줄여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가나전) 준비를 잘하면 또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승점 3점을 챙기진 못했지만, 축구는 '이름값'이 아니라 '조직력'으로 한다는 걸 우리 대표팀이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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