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앱으로 112신고 자동 전파…보고 지연 · 누락 방지

경찰이 이태원 참사로 드러난 긴급상황 보고체계의 허점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대혁신 태스크포스(TF)는 오늘(24일) 경찰청에서 2차 전체회의를 열고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112신고 자동 전파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선·문자·무전 등 기존 보고·전파 경로에 스마트폰 앱을 추가해 보고 지연이나 누락을 막겠다는 겁니다.

경찰은 앱을 통해 근무자가 112신고 녹취를 듣고 현장까지 출동하는 길을 안내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내년 4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6월 전국 경찰에 이를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인파가 밀집한 현장에서의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현장 지휘관은 특별교육을, 기동대원은 특별훈련을 받습니다.

25일까지 이틀간 경찰서 경비과장·112종합상황실장, 기동대장 등 612명을 대상으로 대응 기법과 요령을 교육합니다.

내년부터는 총경 승진 기본교육에도 이런 내용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인파 밀집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달까지 기동대에 중형 승합차를 보급하고 내년에는 방송조명차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