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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축제 분위기 일본 열도…"멋진 승리"

[ 승리의 순간 거리로 쏟아져 나와..일본 열도 '열광' ]

신호가 바뀌자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도로로 뛰어나옵니다.

경찰이 질서유지를 당부해 보지만, 승리를 만끽하는 시민들로 순식간에 도로가 가득 찹니다.

일본 축구 대표팀이 어젯밤 우승 후보인 독일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자 도쿄와 오사카 등 도심 곳곳에선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 도쿄 시민 : 해냈다! 믿고 있었습니다. 일본 최고. ]
 
[ 오사카 시민 : 승리를 믿고 있었어요. 최고입니다. ]

월드컵에서 일본이 독일을 꺾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주요 신문들은 1면에서 승리 소식을 전했고, 총리까지 나서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 기시다 후미오 ㅣ 일본 총리 : 조직력과 마음가짐, 감독의 지휘력이 발휘된 멋진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

경기 종료 후, 경기장에 남아 쓰레기를 정리한 일본 팬들의 모습도 화제가 됐고,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라커룸을 깨끗하게 정리한 뒤 감사하다는 메모와 함께 접어둔 종이학 11마리도 이목을 끌었습니다.

역전극이 펼쳐지는 사이 양국 관중석에선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일본 관중석은 환호성에 들썩였고 독일 관중들은 팔짱을 끼거나 차분한 모습으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끝내 역전패로 경기가 끝나자 독일 팬들은 고개를 떨궜습니다.

[ 독일 팬 : 이해할 수 없네요. 세계에서 가장 강한 독일 축구팀이 패배해서 실망스럽습니다. ]

경기장 밖에서 응원하던 독일팬들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SBS 안상우입니다.

( 취재 : 안상우 / 영상편집 : 최혜영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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