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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전, 적으로 만난 친구들…"양보 없는 대결" 다짐

<앵커>

오늘(24일) 우루과이전은 우리 대표팀 공수의 핵, 손흥민과 김민재 선수에게는 좀 더 특별한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소속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절친한 친구들과 맞대결하기 때문인데요. 모두 유쾌하게 양보 없는 대결을 예고했습니다.

이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의 손흥민과 우루과이의 벤탕쿠르는 올 시즌 토트넘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시즌 초반 골 갈증에 시달리던 손흥민의 첫 골을 벤탕쿠르가 도왔고, 손흥민이 안면 부상 이후 처음으로 경기장에 등장한 날, 벤탕쿠르가 막판 2골로 역전승을 이끌며 위기의 토트넘을 구한 뒤, 손흥민과 뜨거운 동료애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제 벤투호 주장 손흥민은 자신을 돕던 벤탕쿠르의 거센 압박을 뚫어야하고,

[손흥민/축구 대표팀 주장 : "좀 살살 해라", 워낙 좋은 친구고 실력으로도 말할 것도 없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벤탕쿠르 역시 유쾌하게 물러설 수 없는 정면 대결을 다짐했습니다.

[벤탕쿠르/우루과이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 복잡한 마음입니다. 한국 주장 손흥민은 제 친구입니다. (얼굴을 다쳤기 때문에) 어디를 찔러 막아야 할지 알고 있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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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의 뒷문을 철벽같이 지키며 무패 행진을 이끄는 중앙수비수 김민재와 측면수비수 올리베라도 평생을 꿈꿔온 월드컵 데뷔전에서 양보 없는 전쟁을 펼칩니다.

[올리베라/우루과이 축구 대표팀 수비수 : 아직 김민재와 많은 이야기는 못 나눴는데, 경기장에서 인사부터 하고 싶네요.]

[김민재/축구 대표팀 수비수 : 가까이서 본 선수로서 그 선수의 장점이나 단점 같은 거를 (대표팀에) 전달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됐습니다.

적이 된 친구들이 펼칠 치열한 수 싸움에 첫 경기의 향방이 달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김용우,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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