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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서해 공무원 피격' 의혹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소환

<앵커>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의 최고 책임자인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소환했습니다.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해온 서 전 실장은 이번 조사에서도 같은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희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가 오늘(24일) 오전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에 나섰습니다.

서해 피격 의혹으로 유족 고발장이 접수된 지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문재인 정부 대북 안보라인 최고위 인사가 출석한 겁니다.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한 서 전 실장은 2020년 9월 해수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직후 관계장관회의에서 '자진 월북'으로 결론을 내고, 관련 첩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혐의 등을 받습니다.

검찰은 당시 안보실 지시에 따라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 밈스에서 이 씨 피격 관련 감청 정보 등이 삭제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서 전 실장은 의혹을 줄곧 부인해왔습니다.

[서훈/전 국가안보실장 (지난달 27일) : 안보 기관 입장에서는 월북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책임을 져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인데, 정부로서는 그럴 이유도 실익도 없는 것입니다.]

검찰은 서 전 실장 조사를 마치는 대로 첩보 보고서 등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의혹이 제기된 박지원 전 국정원장 역시 조만간 소환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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