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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마트서 추수감사절 앞두고 총격…7명 사망

<앵커>

미국에 있는 대형마트에서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총격 사건이 발생해 총격범을 포함해 7명이 숨졌습니다. 범인은 매장 매니저로,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추수감사절을 이틀 앞둔 현지 시각 22일 밤 10시쯤, 미국 버지니아 주 체서피크의 한 대형 마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총격범은 매장 매니저인 31살 남성으로, 범행 당시 권총 한 자루와 탄창 여러 개를 갖고 있었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야간 근무 교대를 앞두고 휴게실에 모여 있다 변을 당했습니다.

[브리아나 타일러/목격자 : 매니저가 돌아서더니 휴게실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총을 쐈어요. 총알이 저를 빗나간 건 신의 은총입니다. 총구에서 연기가 나고, 사람들이 쓰러지는 걸 지켜봤습니다.]

경찰은 이번 총격사건으로 매장 직원 등 6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총격범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걸로 추정됩니다.

[마크 솔스키/미 버지니아 주 체사피크 시 경찰국장 : 피해자 6명이 숨졌고 현재 4명이 지역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상태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자해로 추정되는 총상으로 사망했습니다.]

콜로라도 성소수자 클럽에서 발생한 총기난사로 5명이 숨진 지 불과 사흘 만에 또다시 총기 난사로 여러 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미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글랜 영킨/미 버지니아 주지사 : 오늘 우리가 할 일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거나 부상자가 있는 가족들 주변으로 가서 그들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애도 성명을 내고 올해 총기 개혁에 서명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더 큰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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