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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된 김만배 "재판 성실히"…'이재명 수사' 최대 변수

<앵커>

구속 기간이 만료된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만배 씨가 오늘(24일) 새벽 석방됐습니다. 김 씨는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실체를 아는 당사자로 김 씨의 진술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검찰 수사에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구속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1년여 만에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났습니다.

[김만배 : 향후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석방 이후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김만배 씨는 화천대유 뿐만 아니라 천화동인 1, 2, 3호를 자신과 가족 명의로 소유한 대장동 사업의 핵심 인물입니다.

대장동 사업 민간 지분의 49%를 소유해 배당액만 2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김 씨의 석방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먼저 석방된 유동규 전 본부장, 남욱 변호사의 폭로 때문입니다.

남 변호사는 21일 재판에서 "천화동인 1호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측 지분이라고 김만배 씨에게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남 씨 증언이 김 씨가 말한 걸 바탕으로 하는 만큼 실제 김 씨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가 수사의 주요 변수가 됐습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 증언과 별개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공소장에 김 씨 지분의 24.5%, 약 428억 원은 유동규, 김용, 정진상 세 사람이 받기로 약속했다고 적시했습니다.

김 씨가 이런 검찰의 판단과 남 변호사 등의 증언을 부인하면 향후 재판은 진실게임 양상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수사 때부터 천화동인 1호는 자신의 몫이고 '그분'을 언급한 건 자기 몫을 더 챙기기 위한 거짓말이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이 자신이 구속된 게 적법한지 심사해달라고 낸 구속적부심 결과는 오늘 중 나올 걸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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