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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독일 꺾었다…아시아 축구팬들 "한국도 이기길"

<앵커>

카타르 월드컵에서 또 예상치 못한 경기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꺾더니, 일본이 우승 후보인 독일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아시아 돌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카타르 현지에서 김영성 기자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월드컵에서 4번이나 우승한 독일은 4년 전 한국에 참패한 악몽을 씻겠다며 결연한 의지로 일본과 맞섰습니다.

전반 33분 독일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귄도안이 침착하게 차 넣어 앞서갔습니다.

독일은 후반에도 일본 골문을 향해 위협적인 슈팅을 퍼부었지만 번번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달아나지 못했습니다.

이후 일본이 대반격에 나섰습니다.

후반 30분 동점 골이 터졌습니다. 

미나미노의 슛을 노이어 골키퍼가 쳐내자 도안 리쓰가 달려들며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일본 응원석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후반 38분 극적인 역전골까지 뽑아냈습니다.

뒤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아사노 다쿠마가 몸싸움을 이겨내며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다급해진 독일은 추가시간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했지만, 결국 4년 전 카잔의 악몽을 되풀이하고 말았습니다.

2대 1 승리를 확정한 일본 대표팀은 일제히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환호했습니다.

일본도 대역전승 전차군단 독일 제압

역대 월드컵에서 일본이 선제골을 내주고 역전승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안 리쓰/일본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골을 넣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게 제가 여기에 온 이유고, 강한 팀워크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적같은 승리의 여운은 경기장 밖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말레이시아 축구팬 : 사우디도 이겼고, 일본도 이겼습니다. 이제 한국이 승리하길 기대합니다.]

일본은 사우디와 똑같은 양상으로 우승 후보를 꺾고 이틀 연속 아시아 돌풍을 이어갔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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