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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일본 감독 "역사에 남을 이변"…외신도 놀라

전 일본 감독 "역사에 남을 이변"…외신도 놀라
일본이 월드컵 우승을 네 차례나 차지한 독일을 격파하며 전 세계 축구인과 언론을 놀라게 했습니다.

필리프 트루시에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은 "대단하다. 역사에 남을 이변"이라고 감탄했습니다.

일본은 어젯(23일, 한국시간)밤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독일에 2대 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일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아베마 타임에 출연한 트루시에 전 감독은 "전반은 너무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에는 전혀 다른 경기를 했다. 결과까지 고려하면 오늘 경기는 100점"이라며 "죽음의 조라고 불리는 곳에서 독일을 상대로 승점 3을 딴 건 대단한 성과다. 일본 축구 역사에 남을 승리"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일본이 월드컵 본선에서 선제골을 내주면 전패를 당한 걸 떠올리며 "0% 가능성에서 독일을 격파했다. 일본 축구가 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반 33분 독일 일카이 귄도안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한 일본은 후반 30분 도안 리쓰, 후반 38분 아사노 다쿠마의 연속골로 2대 1 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축구 종가 영국도 일본이 거둔 성과에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전 아일랜드 대표 로이 킨은 영국 ITV에 출연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벤치 자원을 적절하게 활용했다"고 교체 출전한 도안, 아사노가 연속 골을 넣은 걸 강조하며 "일본 선수들이 다소 지친 기색이었지만, 승리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벤치에 있는 선수도 경기장 안에 있는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줬다. 강팀 독일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운 일본은 승점 3을 얻을 자격이 있다"고 총평했습니다.

득점을 제외한 기록을 보면, 독일이 우세했습니다.

점유율은 독일이 65%, 일본이 24%였습니다.

슈팅도 독일이 25개로, 11개의 일본에 크게 앞섰습니다.

영국 BBC는 "일본은 26%에 불과한 점유율로 독일을 꺾었다. 숫자만 보면 이해할 수 없는 결과지만, 후반전에는 일본이 더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BBC 해설자 크리스 서턴은 "후반부터 일본이 제대로 싸우기 시작했다. 독일은 리드를 빼앗긴 뒤, 크게 흔들렸다"며 "일본이 E조를 흥미롭게 만들었다"고 이변을 연출한 일본에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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