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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는 공휴일…전용기 보낸 빈 살만

<앵커>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꺾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늘(23일) 하루 공휴일로 선포하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부상자 수송을 위해 전용기까지 보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꺾는 기적을 연출한 뒤,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신나는 춤 파티를 벌였고 수천여 명의 사우디 팬들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광란의 축제를 즐겼습니다.

[사우디 팬 : 메시는 어디 있죠? 난 여기 있는데, 메시 어디 있나요?]

[사우디 팬 : 놀랍고 믿을 수 없다. 아르헨티나가 3 대 1 또는 2대 0으로 이길 줄 알았는데, 사우디아라비아가 2 대 1로 이겼다. 사우디아라비아 화이팅!]

사우디 전역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수만 명의 인파가 거리로 몰려나왔고, 리야드 경기장에서도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온 가족과 기쁨의 순간을 함께한 사우디 실권자 빈 살만 왕세자는 어제 경기 막판 큰 부상을 당해 뛸 수 없게 된 샤흐라니의 수송을 위해 개인 전용기를 급파했습니다.

이웃 나라 요르단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도 승리를 축하하며 범아랍권이 축제 분위기로 들떴습니다.

[모하메드 알 오타이비 : 정말 행복하다. 우리의 바람대로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이겼다. 모든 아랍권 국가들의 자랑이다.]

외신들은 월드컵 역사상 최대 이변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최근 3번의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은 팀이 모두 결승에 올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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