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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백악관 수석 의료보좌관…그의 마지막 당부는?

<앵커>

미국의 코로나 대응을 진두지휘했던 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수석 의료보좌관이 이제 공직 생활에서 물러납니다. 오늘(23일) 마지막 브리핑에선 어떤 당부를 했을까요?
 
김수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백악관 기자회견장에 선 파우치 박사는 고무적인 결과를 먼저 발표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 XBB가 크게 유행하고 있지만, 폭발적인 입원 환자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겁니다.

백신 추가접종과 감염 뒤 회복 환자가 늘어난 덕분으로 분석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백악관 수석의료 보좌관 : 이제는 충분한 지역 사회 면역력을 갖추게 돼, 작년에 일어난 일이 반복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레이건 대통령을 시작으로 7명의 대통령을 보좌하며 AIDS, 에볼라, 사스, 메르스, 지카, 코로나19까지 미국의 모든 전염병 대응책은 그가 진두지휘했습니다.

파우치 박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 면전에서도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2020년 3월 20일) : 말라리아 약은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입니다. 게임 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앤서니 파우치/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2020년 3월 20일) : 제 답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말라리아 약은 (코로나 치료제로) 제대로 된 임상 시험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다음 달이면 공직 생활 54년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파우치 박사는 지난 5월, SBS 인터뷰에서 다음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한 한국의 국가 전략 수립을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백악관 수석의료 보좌관(지난 5월 6일, SBS 인터뷰) : 한국은 잘 발달 된 국가이기 때문에 팬데믹 국가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한국에도 이익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장에 선 그는 코로나 팬데믹에 맞서기 위한 인류의 가장 중요한 무기는 백신 접종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백악관 수석의료 보좌관 : 이 연단에서 드리는 제 마지막 메시지는 당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계량형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라는 것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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