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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3월보다 4㎞ 떨어진 지점서 ICBM 발사…작전 반경 넓혀"

"북, 3월보다 4㎞ 떨어진 지점서 ICBM 발사…작전 반경 넓혀"
북한이 지난 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한 장소가 지난 3월 발사 지점보다 4㎞가량 떨어진 곳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위성사진 분석가인 데이비드 슈멀러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선임연구원 분석 등을 인용해 이번 ICBM 발사 장소가 평양 순안공항의 민간 활주로와 군용 활주로 중간 지점쯤이라고 보도했습니다.

VOA는 이 지점이 지난 3월 24일 북한이 ICBM을 발사했던 순안공항 남쪽 활주로와 신리 미사일 지원시설 사이 중간 도로에서 직선 기준으로 약 4㎞, 길을 따라 이동할 경우 약 4.8km 떨어진 곳이라고 전했습니다.

화성-17형은 액체연료 엔진 4개 묶음(클러스터링)을 추진체로 씁니다.

고체연료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떨어지고 밸브, 펌프 등 복잡한 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발사를 위해 멀리 이동하는 게 쉽지 않은 데도 장소를 변경한 것은 그만큼 무기체계와 이동식발사차량(TEL)의 안정성 등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길이가 최장 24m로 '괴물 ICBM'으로 불리는 화성-17형은 TEL(11축22륜)을 기동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약점으로 꼽아왔는데, 이번 발사를 보면 화성-17형을 탑재한 이동식발사차량(TEL)의 작전 반경도 그만큼 넓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발사 지점으로부터 서쪽 약 1km 떨어진 한 동산에서 발사 과정을 참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슈멀러 연구원은 언론에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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