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나타나 바리케이드 '딱'…추격전 막고 사라진 시민

경찰이 한 시민의 기지로 도망치던 만취 운전자를 무사히 검거한 사연이 화제입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추격전 도운 시민'입니다.

지난 8월 말 고양시 일산동구.

경찰과 음주운전 의심 차량 사이에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운전자는 사이렌을 울리며 정차 명령하는 경찰을 무시한 채 10분가량 질주했습니다.

추격전은 건물 지하주차장에서도 이어졌는데 주차장 밖으로 나와 도망치려는 순간 누군가 세워놓은 바리케이드 때문에 붙잡히고 맙니다.

바리케이드는 당시 추격전을 목격한 한 시민이 옮겨놓은 것이었는데요.

CCTV 영상에는 길을 걷던 한 남성이 상황을 알아차리고 재빨리 바리케이드 두 개를 밀어 주차장 출구를 막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검거에 결정적 도움을 준 남성은 말없이 현장을 떠났다고 하는데요, 음주 측정 결과 도주 차량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고 추가로 수배 중인 사실까지 드러나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검거에 도움을 주신 시민분께 감사하다"며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센스 만점, 순발력 만점이시네요! 영화 속 주인공 같아요.", "외면할 수도 있었는데 기꺼이 나선 바른 시민!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힘입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 경기북부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