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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 소환 조사

특수본,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 소환 조사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오늘(23일) 오전 송병주 용산경찰서 전 112상황실장을 소환해 조사합니다.

특수본은 참사 당일 송 전 실장에게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에게 현장 상황을 제대로 보고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입니다.

이 전 서장은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일 밤 11시쯤이 되어서야 참사 상황을 인지했다면서 용산서 112상황실장이 "사람과 차가 많아 정체되고 있지만 특별한 상황이 없다"고 보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현장에 늦게 도착한 건 잘못된 보고 탓이었다는 취지입니다.

특수본은 송 전 실장을 상대로 이 전 서장이 참사 직후인 밤 10시 20분쯤 현장에 도착했다는 내용으로 상황보고를 조작했다는 의혹도 확인 중입니다.

송 전 실장은 또 이 전 서장이 서울경찰청에 참사 나흘 전 경비 기동대 투입을 요청하라고 지시했다고 지목한 대상자이기도 합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1일 용산경찰서에서 경비 기동대 배치를 사전에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재차 부인한 바 있습니다.

특수본은 용산경찰서 112 상황실의 당일 상부 보고, 소방과의 협조 대응, 참사 직전 112 신고 대응 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유승재 용산구청 부구청장도 오늘 특수본에 출석합니다.

유 부구청장은 참사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 구청에서 열린 핼러윈 안전대책회의에 박희영 용산구청장 대신 참석해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특수본은 유 부구청장을 상대로 용산구의 안전관리 대책 수립과 현장 대응, 안전에 대비한 구청 직원 배치 등이 적절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직무유기·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고발한 소방노조 관계자도 오늘 특수본은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위험분석 보고서 삭제 의혹에 연루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에게는 오는 24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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