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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69일 만에 '최다'…36%는 "추가 접종 불필요"

<앵커>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다시 7만 명을 넘었습니다. 코로나 재유행 속에 개량 백신 집중 접종 기간이 시작됐는데, 우리 국민 3명 중 1명은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승현 의학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7만 2천873명으로 69일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461명, 사망자는 45명으로 증가세입니다.

코로나 재유행이 이어지면서 4주간 겨울철 개량 백신 집중 접종 기간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개량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성인 1천 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6.3%는 '겨울철 추가 접종은 불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는 추가 접종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36.1%였습니다.

[윤홍근/서울 양천구 : 코로나에 대한 인식이 점점 초창기보다는 괜찮다. 감기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일반 사람들이.]

그래도 개량 백신을 맞을 것인지 물었더니, 반드시 접종할 것 23.6%, 아마도 접종할 것 42.4%였습니다.

[석미숙/전남 구례군 : 사람들이 지쳐서 많이 안 하려고 하는데 해마다 우리 독감 맞는 것처럼 맞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해야죠.]

접종하지 않겠다는 답변도 27.8%로 적지 않았습니다.

복수 응답으로 이유를 물었더니 '백신을 맞아도 감염되기 때문에'가 63%로 가장 많았고, '백신이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가 51.8%로 뒤를 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기석/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 (코로나의) 치명률은 (독감의) 2배가 넘는데 워낙 많이 걸리니까 사망자 숫자는 100배가 넘고 있습니다. 재감염이 되면 훨씬 더 사망이나 중증의 위험도가 2배, 3배로 높다.]

정부는 개량 백신 집중 접종 기간 동안 현재 17% 수준인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률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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