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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춤 세리머니'…"소년 팬과 약속"

<앵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잭 그릴리시 선수가 팬과 약속한 골 세리머니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의 이모저모,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그젯(21일)밤 이란전 후반 45분 잉글랜드의 6번째 골을 터트린 잭 그릴리시가 독특한 골 세리머니를 선보입니다.

두 팔을 양옆으로 길게 뻗어 물결 치듯 흔드는 이른바 '지렁이 춤'입니다.

이 독특한 세리머니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팬 11살 핀레이 군이 편지를 보내면서 시작됐습니다.

[잭 그릴리시/잉글랜드 대표팀 선수 : 너를 위해 세리머니를 해줄게. 내가 뭘 해주면 좋겠니?]

[핀레이/뇌성마비 환자 : 지렁이 춤을 춰주세요.]

[잭 그릴리시 /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  지렁이 춤? 난 못해.]

[핀레이/뇌성마비 환자 : 이렇게요.]

[잭 그릴리시 /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  아 이렇게? 좋아, 널 위해 해줄게. 약속해.]

잭 그릴리시는 경기 직후 자신의 SNS에 "너를 위한 거야, 핀레이"라는 게시물을 올리며 소년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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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3차전 상대 포르투갈 선수들이 서로의 얼굴을 그려주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이 그린 페페 얼굴 그림을 보며 어린아이처럼 웃음을 터트리자 페페도 여기에 응수하듯 호날두 얼굴의 특징을 재치있게 살린 그림을 선보입니다.

포르투갈 축구팀은 선수들이 그린 그림들을 사회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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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일부 술집에서 이주 노동자와 성 소수자들에 대한 인권 침해 문제에 반발하며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가게에서 틀지 않겠다고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베를린의 한 주점은 인권 문제와 관련한 연사를 대신 초청하기로 했습니다.

(화면 출처 : '맨체스터 시티' 트위터, '포르투갈 축구협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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