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표팀을 연상하게 하는 에어백 모형을 세워놓고 훈련하고 있는 우루과이 골키퍼들
벤투호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맞붙는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의 훈련장엔 눈길을 끄는 더미가 있습니다.
바로 붉은색과 검은색이 섞인 유니폼을 입은 사람 형태가 그려진 더미인데요, 우루과이 대표팀은 이 더미를 가상의 상대로 세워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현장에서 이를 본 한국 취재진들은 언뜻 보면 월드컵에서 마주할 우리나라 선수들을 연상하게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2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르살 훈련장에도 5개의 더미가 등장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우루과이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릅니다.
현장에서 만난 우루과이 대표팀 관계자는 이 더미가 태극전사들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더미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묻자 그는 "아무 의미도 없다. 원래 우리가 사용하던 더미가 있는데, 그걸 가져오지 못해 다른 것을 사용하게 됐다"며 "우리는 조별리그에서 3개 팀을 상대해야 한다. 한 팀을 특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부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는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를 제외한 우루과이 대표팀 25명은 이날 그라운드에서 막판 담금질에 나섰습니다.
최근 모친상을 당해 우루과이로 돌아갔던 대표팀의 세 번째 골키퍼 세바스티안 소사(인디펜디엔테)도 팀에 다시 합류해 한국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