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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크리스 헴스워스, 치매 고위험 진단…활동 중단 결정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 스틸컷
마블 영화 '토르'로 유명한 스타 크리스 헴스워스(39)가 치매 고위험 판정을 받고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

BBC에 따르면 헴스워스는 디즈니+의 건강 다큐멘터리 시리즈물인 '리미트리스'(Limitless)의 촬영 과정에서 받은 유전자 검사에서 'ApoE4'로 불리는 위험인자를 부모 양측에서 모두 물려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poE4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도가 8∼10배 높으며, 부모 양측으로부터 ApoE4 유전자를 모두 물려받는 경우는 인구의 약 2~3%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헴스워스는 제작진에게서 이 사실을 전해 들으면서 원하면 촬영분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제안도 받았지만, 알츠하이머 질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자신이 고위험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내용을 프로그램에서 공개하기로 했다.

헴스워스는 미국 연예 매체 '배니티페어'와의 인터뷰에서 "'리미트리스' 홍보 등 이미 계약된 활동이 끝나면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수면 관리, 운동, 영양 등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예정된 활동을 마무리 한 후 고향인 호주로 돌아가 가족과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헴스워스는 지난 2010년 엘사 파타키와 결혼해 9세 딸 인디아 로즈와 7세 쌍둥이 아들 사샤·트리스탄을 두고 있다.

한편, 그가 출연하는 영화 '매드맥스'의 연결 작품인 '퓨리오사'는 이미 촬영을 마쳤고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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