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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대통령의 아들, 미국을 구했다

<앵커>

아프리카 축구의 전설이자 라이베리아 현직 대통령 조지 웨아의 아들 티머시 웨아가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습니다.

도하에서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22살 샛별 티머시 웨아가 웨일스전 전반 36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들어가 오른발 아웃 프런트로 선제골을 터트리자, 귀빈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아버지 조지 웨아가 벌떡 일어서서 환호합니다.

라이베리아의 현직 대통령이자 축구 영웅인 웨아는 1995년 아프리카 선수 최초로 FIFA 올해의 선수에 뽑힌 슈퍼스타였지만, 월드컵 무대는 한 번도 밟지 못했는데, 어머니의 국적을 따라 미국 대표가 된 아들 티머시 웨아가 월드컵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아버지의 꿈을 대신 이뤘습니다.

[티머시 웨아/미국 월드컵 대표 공격수 : 월드컵에 출전해 골을 넣는다는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앞으로도 팀을 위해 많은 득점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웨일스는 후반 37분 가레스 베일의 골로 미국과 1대 1로 비겼습니다.

월드컵에서 무려 64년 만에 터진 웨일스의 역사적인 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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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세네갈을 2대 0으로 눌렀습니다.

후반 39분 23살 신예 각포가 감각적인 결승골을 뽑은 뒤 2m3cm 장신 골키퍼 노페르트가 신들린 선방쇼로 위기를 넘기고, 클라센의 극장골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암투병 중인 판할 감독은 A매치 통산 38승으로 네덜란드 최다승 감독이 됐습니다.

샛별들의 눈부신 활약과 감동적인 투혼이 더해지면서 이번 대회는 초반부터 많은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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