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7일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이태원 참사 후 인터넷 게시물을 점검하다가 A 씨가 쓴 글을 발견하고 인천경찰청에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무직인 A 씨는 경찰에서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지 않아 그런 글을 썼다"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쓴 글이 사실은 아니어서 사자명예훼손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며 "인천에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추가로 수사 중인 사건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