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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인' PSG 회장 "개최국 향한 비판 부당…우리도 최선 다해"

'카타르인' PSG 회장 "개최국 향한 비판 부당…우리도 최선 다해"
'스타 군단' 파리 생제르맹의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이 월드컵을 둘러싸고 조국인 카타르에 쏠리는 비판이 부당하다고 맞섰습니다.

알켈라이피 회장은 영국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진심으로 환대하고 있는데도 대부분 사람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는 온당하지 못한 처사"라며 "세계가 카타르에 너무 부당하게 대하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는 자국 내 성 소수자, 이주노동자에 대한 처우 문제로 서방의 거센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알켈라이피 회장은 "완벽하진 않지만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군주께서 카타르에 오는 모든 이를 반긴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문은 열려 있고 우리 마음도 개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대회를 위해 12년을 기다렸다"며 "전 세계가 와서 우리나라, 우리 국민에 대한 진실을 보게 될 것을 생각하면 설렌다"고 덧붙였습니다.

카타르는 2011년 국부펀드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PSG를 인수하면서 유럽 축구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해 6월 QSI 이사회 의장으로 등극한 알켈라이피 회장은 PSG까지 이끌게 됐고, 2019년에는 유럽프로축구클럽협회의 수장으로 선출되며 유럽 축구계의 거물이 됐습니다.

PSG 인수는 2010년 월드컵 유치와 함께 2010년대 초부터 스포츠를 통해 자국의 '소프트 파워'를 키우려 하는 카타르의 움직임으로 평가됩니다.

카타르는 우리나라 경기도보다 조금 넓은 국토에 인구 290명여만이 모여 삽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중동의 맹주들과 이웃한 '소국' 카타르가 스포츠를 통해 자국의 존재감을 세계에 알리려는 국가 전략을 쓰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실제로 PSG는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들을 거듭 영입하며 전 세계적인 브랜드 홍보에 성공했습니다.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를 보유한 PSG는 지난해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까지 데려오며 초호화 군단을 꾸렸습니다.

이로부터 1년 후인 올해 9월 미 경제 매체 포브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10개의 스포츠팀 중 하나로 PSG를 선정했습니다.

포브스는 PSG의 구단 가치가 5년 만에 280% 증가했다고 추산했습니다.

알켈라이피 회장은 "다른 클럽이나 사람들은 항상 우리 구단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저 돈만 쓴다고 생각한다"며 "회사를 소유한 사람이라면 자본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 이건 축구이자 동시에 사업"이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구단을 40억 달러, 약 5조 4천억 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7천만달러에 사서 40억달러까지 가치가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구단을 여기까지 이끌어왔다. 자랑스러워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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