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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국가에겐 높은 1차전의 벽…카타르서도 반복될까

아시아 국가에겐 높은 1차전의 벽…카타르서도 반복될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차례로 쓴맛을 봤습니다.

개최국 카타르는 21일(현지시간) A조 조별리그 1차전이자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대 2로 졌습니다.

카타르의 패배로 92년간 이어져 온 월드컵 개최국 개막전 무패 전통도 깨졌습니다.

현지시각 오늘(22일)에는 B조의 이란이 '축구 종가'를 자부하는 잉글랜드에 2대 6으로 참패했습니다.

이란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 국가 중 FIFA 랭킹에서 가장 높은 20위인데도 잉글랜드의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월드컵에 출전한 어느 나라나 조별리그 1차전을 가장 중요시하지만 상대적 약체인 아시아 대륙 국가는 1차전을 특히 더 버겁게 느낍니다.

역대 월드컵에서 1차전을 승리한 아시아 나라가 손에 꼽을 정도라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1938년 3회 프랑스 월드컵에 아시아를 대표해 출전한 인도네시아가 헝가리에 0대 6으로 무릎 꿇은 것을 시작으로 아시아 국가는 1차전에서 계속 졌습니다.

그러다가 1982년 스페인 대회에서 쿠웨이트가 체코슬로바키아와 1-1로 비겨 아시아 국가의 1차전 연패를 끊었습니다.

아시아 나라 중 조별리그 1차전에서 최초로 승리한 나라는 대한민국입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은 폴란드를 2대 0으로 물리쳐 4강 신화의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한국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토고를 2대 1로 물리치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차전에서는 그리스를 2대 0으로 완파해 원정 첫 16강의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어 1차전에서 두 번째로 승리한 아시아 국가는 일본으로,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카메룬을 1대 0으로 따돌리고 16강 진출의 발판을 놓았습니다.

일본은 2018 러시아 월드컵 1차전에서도 콜롬비아를 2대 1로 제압해 16강에 올랐습니다.

이란은 같은 대회 1차전에서 모로코를 1대 0으로 꺾어 처음으로 1차전 승리를 맛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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