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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이사한다…500미터 안 초등학교 2곳 "집주인은 모르고 계약"

조두순 이사한다…500미터 안 초등학교 2곳 "집주인은 모르고 계약"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현재 거주하는 경기 안산시 와동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면서 인근 선부동 지역으로 이사합니다.

안산시는 조두순이 지난해 12월 출소한 뒤 지금까지 거주한 와동의 다가구주택 월세 계약이 오는 28일 만료돼 선부동으로 이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조두순의 아내는 지난 17일 선부동의 한 다가구주택을 알아본 뒤 자신의 명의로 계약을 마쳤습니다.

조두순이 살게 될 집은 지금 사는 곳에서 3km 이내에 있으며 현 거주지와 비슷한 환경의 주택가에 위치합니다.

안산시청에 따르면 해당 거주지 500미터 안에 초등학교가 두 곳 있습니다.

해당 다가구주택 집주인은 조두순의 아내인줄 모르고 계약을 체결했고, 이미 보증금 전액이 납부돼 계약 해지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산시는 조두순이 이사하면 현재 와동 순찰초소 2개소를 선부동으로 이전하고, 태권도와 유도 유단자인 청원경찰 9명을 3개 조로 나눠 24시간 순찰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조두순이 살게 된 집 주변에 방범용 CCTV 10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조두순의 움직임을 24시간 모니터링해 법무부와 경찰과 정보를 공유할 계획입니다.

불안해할 주민들을 위해 조두순 집 인근 보도에 태양광 조명 100개를 설치하고, 안심귀갓길 표지판 6개도 새로 설치합니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안산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지난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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