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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박성중 "MBC 난동에 도어스테핑 중단…민영화해야"

- "팔짱, 슬리퍼, 고함" 난동 수준 도어스테핑
- 출입정지 등 재발대책 세우면 재개 가능해
- 편파방송해놓고 탄압? 공영방송인데 너무해
- MBC간부진 '민노총 동종교배' DNA개편해야
- 예산처리 후 국정조사, '수사결과 보고 판단'
- 남욱 증언, 이재명 의혹 양파까지듯 밝혀져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2년 11월 22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2부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대출실하고 MBC하고의 충돌이 점차 거세지고 있지요. 그 상황에서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잠정중단을 했고요. 이런 MBC와의 여권과의 문제, 그리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관련된 여권의 약간 변화된 기류 이런 것들을 오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박성중 의원 모셨어요. 안녕하세요.

▶박성중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상임위가 과방위이시지요?

▶박성중 : 과방위입니다. 제가 5년째 맡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오랫동안 있어서 이쪽 분야에서 많이 보고 왔습니다.

▷김태현 : 그래서 MBC에 대한 여권의 입장을 아마 잘 설명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소속 상임위가 과방위이시니까요. 일단 도어스테핑 문제부터 짚어보지요. 어제 대통령실에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서 중단한다. 재발방지 방안 없이는 지속할 수는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딱 귀에 꽂히는 단어가 '불미스러운 사태' 그리고 '재발방지 방안' 이 두 단어인 것 같은데 일단 어제 도어스테핑 중단한 건 어떻게 보셨어요?

▶박성중 : 대통령실로서는 그런 판단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이번에 MBC 기자한 것을 보면 거의, 사실 도어스테핑이라는 것이 그동안 없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박성중 : 윤석열 대통령 들어와서 처음 시도를 해서 국민과 소통을 더 하겠다 이런 차원에서 한 것인데 이것이 완전히 소통의 장이 아니라 난동 수준이 돼 버렸거든요. 팔짱을 끼지 않나 슬리퍼 차림을 하지 않나, 뒤에다 대놓고 막 악을 지르면서 군사정권이냐고 고함을 지르지 않나. 이런 것 보면 완전히, 대한민국이 그래도 국격이 세계 10위권입니다. 그런데 기자 수준이 과연 10위권이냐. MBC는 과연 그 정도의 역할을 하느냐 이런 차원에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다만 재발방지 방안에 대해서는 아마 대통령실에서는 이런 사항이 다시 재발될 수밖에 없다 이런 판단에서 재발방지가 확실히 되지 않으면 도어스테핑을 하지 않겠다 이런 강경한 입장인 것 같습니다, 지금 분위기가.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사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에서는 그동안 특히 초기에 말실수도 있었고, 여권에서 걱정하는 움직임도 있었고. 어쨌든 용산으로 이전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상징과도 같은 것이잖아요. 국민과 소통을 하겠다, 용산으로 이전한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요.

▶박성중 : 그것 때문에 용산에 이전 온 것은 아니지만은.

▷김태현 : 네, 뭐 그건 아니지만요.

▶박성중 : 어떤 새로운 브랜드라 할까 이런 관점에서는 서로 부합되는 내용이지요.

▷김태현 : 대통령의 상징과도 같은 건데 그거를 임기 1년도 되지 않아서 안 하는 게 마이너스가 되는 측면은 없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박성중 : 안 하기야 하겠습니까. 여러 가지 어떤 재발방지 대책이라든지 또 대통령실에서 요구하는 이런 조치들이 일부 받아들여진다면 충분히 다시 재개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 재발방지 방안이라는 것은 뭐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박성중 : 여러 가지 있지요. 그 출입기자에 대해서 출입정지라든지 여러 가지 MBC에 대한 부분 뭐 그런 것도 될 수가 있고. 이전에 우리 노무현 정부라든지 DJ 정부에서는 그런 게 있었거든요. 또 외국 사례도 미국이라든지 영국 같은 데서도 대통령이나 수상이 여러 가지 어떤 출입제한이라든지 풀 기자단 배제라든지 이런 다양한 조치들이 있습니다. 그런 하나의 일련의 과정이라고 봐야지요.

▷김태현 : 국민의힘에서 당시에 있었던 MBC 이 모 기자에 대해 지적하는 부분들이 예를 들면 슬리퍼를 신고 왔다, 팔짱 끼고 있었다, 그리고 대통령에 질문하는 어떤 말투나 어투가 굉장히 공격적이다 이런 부분인 것인데요.

▶박성중 : 또 가시는데 뒤에다 대놓고 무슨 군사정권이냐고 난리쳤지요.

▷김태현 : 그런데 이제 반대 입장에서 보면 아니, 어쨌든 대통령이 MBC 보도를 악의적인 보도라고 했으니까 기자 입장에서 어떤 보도가 악의적인지는 물어볼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만약에 반박한다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어요?

▶박성중 : 제가 과방위 5년 정도 있었다 했지 않습니까. 그동안 MBC를 보면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하다 이런 차원입니다. 최근에 있었던 보도를 보면 미국 방송할 때 '바이든' 관련이라든지 또 배우자에 대해서 고지를 하지 않고 대역을 썼다든지, 그 이전에도 보면, 선거 때도 보면 7시간 정확하지도 않은 것을 스트레이트 보도를 했다든지. 또 이전에 MBC를 보면 전 정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한 건 거의 없었거든요. 김정숙 여사에 대한 것 거의 없었거든요. 또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부분 거의 없었거든요. 이재명에 대한 부분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데 한쪽만 대고 이렇게 하는 것은 공영방송, 그냥 일반적인 방송으로서 취해야 될 태도가 아니다 이렇게 저희들은 강력히 보고 있는 것이지요.

▷김태현 : MBC하고 야권에서는 좀 MBC에 대한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는 것 아니냐 이런 반응도 있던데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박성중 : 언론 자유 탄압과 정말 정상적인, 즉 공정한 보도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지요. 완전히 편파, 불공정 보도를 해놓고는 이거는 언론 탄압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이율배반이지요. 자기들이 제대로 하고 나서 언론 탄압이다, 언론 자유를 달라, 표현의 자유를 달라 이것은 보장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세계 어느 나라 방송치고 이렇게 한쪽으로 그냥 극단적으로 가는 방송 없습니다. 참고로 말 나온 김에 이야기를 하면 MBC 자체의 어떤 조직도 너무 동종교배, 같은 사람이다.

▷김태현 : 조직이요? 아, 내부 조직.

▶박성중 : 예를 들어서 MBC의 사장, 부사장, 본부장, 부장 이런 간부들 전부 보면 전부가 민노총 출신에 본부노조 출신들입니다.

▷김태현 : 언론노조 말씀하신 것이지요?

▶박성중 : 그렇지요, 언론노조. 그리고 취재본부, 보도본부 이런 데 보면 거의 대부분이 그렇고요. 또 거기에 곁들여서 기자라든지 PD라든지 작가들까지도 그렇게 한쪽으로 몰려 있기 때문에 이렇게 가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의 어떤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방송의 독립성, 방송의 공정성 이런 차원에서는 크게 잘못돼 가고 있다. 지금이라도 이것을 수정하고 여러 가지 어떤 고치겠다, 어떤 재발방지 대책을 하겠다 이렇게 해야 되는데 오히려 더 세게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국민의힘의 박성중 의원 모시고 MBC에 관련된 얘기 짚어보고 있는데요. 그러면 이건 국민의힘 입장에서 제가 드리는 질문입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MBC의 불공정하다, 편파적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거잖아요.

▶박성중 : 네.

▷김태현 : 그러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MBC 보도가 공정하고 편향되지 않고 이렇게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어떤 방안이 있습니까?

▶박성중 : 제가 보기로는 지금 MBC 내부의 구성진, MBC 내부 기자들이라든지 많은 구성원들은 MBC도 이제 공정한 방송이 되고 이렇게 한쪽으로 서로 비판적인 말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목소리도,

▷김태현 : 제3노조 말씀하시는 거지요?

▶박성중 : 네. 제3노조가 아닌 본부노조 내에서도 상당 부분 그런 목소리도 나오고, 또 제가 만난 기자들 상당 부분도 그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어떤 의견을 반영해서 했으면 좋겠는데, 현재의 간부, 진용을 가지고는 상당히 어렵다. 그래서 MBC의 DNA, 조직의 어떤 개편을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는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이 현재 다공영 1민영 체제입니다.

▷김태현 : 아, 공영방송이.

▶박성중 : 다공영. 예를 들어서 KBS, MBC, YTN, 연합뉴스, 2TV, TBS 전부 공영입니다. 그리고 1민영은,

▷김태현 : 넓게 보면 공영, 준공영 이렇게 볼 수는 있겠지요.

▶박성중 : 그렇지요. 뭐 1민영은 SBS 정도고요.

▷김태현 : 좋은 방송이에요, SBS.

▶박성중 : 그런데 세계 각국은 1공영, 다민영입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그냥 다민영입니다, 전부가.

▷김태현 : 일본 NHK 하나, 영국은 BBC 하나 이렇게.

▶박성중 : 하나고 나머지는 민영입니다. 우리도 궁극적으로는 1공영, 2공영 다민영이 돼야 됩니다.

▷김태현 : 그러면 MBC 지분 매각해서 민영화 이거 말씀하시는 건가요?

▶박성중 : 궁극적으로 그렇게 돼야 됩니다.

▷김태현 : YTN도?

▶박성중 : YTN은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이미 얘기 나왔고요.

▶박성중 : 이미 나왔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일부에서는 일부 재벌회사라든지 오너의 여러 가지 관점이 되지 않느냐, 그것을 보호하기 위한 방송이나 언론이 되지 않느냐 이런 걱정도 하고 있습니다마는 미국은 전부 민영회사인데 미국이 그렇게 하고 있지 않잖습니까. 그런 관점에서 우리도 이제는 일부 오너가 있다 하더라도, 거기에 대한 보호는 일부 있겠지만 국가 전체를 놓고 보수냐 진보냐 한쪽으로 기울어서 이렇게 하지는 않는다. 그런 차원에서는 바람직한 방향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국민의힘 여권에서는 궁극적으로 MBC를 민영화시켜야 된다 이런 공감대가 형성이 돼 있으신 건가요?

▶박성중 :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봐야지요.

▷김태현 :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박성중 : 그리고 또 언론학을 공부하고 방송학을 공부하고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그렇게 가야 된다. 그 시기는 언제일지는 모른다.

▷김태현 : 그러면 궁극적으로 그럼 당장은요? 그런데 앞서 말씀해 주신 경영진이나 이런 부분들을 뭐 어떻게 억지로 사장 바꿔 이렇게 할 수 없는 노릇이잖아요.

▶박성중 : MBC 같은 경우는 사장이 내년 3월이면 사장이 바뀔 수 있지요.

▷김태현 : 그래요?

▶박성중 : 그리고 다 임기가 있기 때문에 그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서는 조금 더, 우리도 우리 국민의힘에 친 국민의힘 인사로 할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김태현 : 아, 그런 건 아니다?

▶박성중 : 정말 중립적인 인사로 해서 정말 국민들이 바라는 정보를 제공하고 좀 중립적으로 해서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그런 방송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의 박성중 의원과 함께하고 계시고요. 이거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어제 도어스테핑 중단한 다음에 국민의힘 내부 의원들끼리 이 얘기 좀 나눠보셨습니까? 국민의힘에서 어떤 방안이나 이런 것들을 대통령실에 역으로 제안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이렇게 이렇게 해서 하는 게 낫겠다라든지.

▶박성중 : 도어스테핑 관련해서는 이미 언론에 많이 공개됐고, 언론에 밑에 자막이라든지 밑에 네티즌들의 어떤 여러 가지 의견을 보면 상당수 의견들이 다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실에서 충분히 고려하고 있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시 한번 이런 상황이 재발되는 것은 방지해야 된다는 의견이 아마 대통령실의 확고한 의견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당이 거기에 대한 입장은 아직은 없으신 거고요?

▶박성중 : 당에서도 여러 가지 어떤 개인적으로 의견이 전달됐지요, 이미.

▷김태현 : 개인적인. 알겠습니다. 국정조사 얘기 좀 해볼까요. 원래 이태원 참사 관련된 국정조사를 국민의힘에서 받지 못 하겠다라는 게 입장으로는 보도가 돼 있었는데 앞서도 저희가 소개를 드렸지만 어제 주호영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 만나고 난 뒤에 조금 기류가 바뀐 것 아니냐라는 보도들이 있었거든요. 예산안 처리 이후에 할 수도 있다 이 얘기.

▶박성중 : 어제 의원총회에서 그런 이야기가 이미 나왔습니다. 원래 어떤 방식이 바뀌었거나 그 내용이 바뀐 내용은 아니고요. 우리는 처음부터 수사가 먼저다. 지금 국정조사라는 것은 수사권이 없습니다. 기존적으로 국정조사를 해 봤자 큰 결과물을 내놓은 적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저희들이 이야기했던 것이고요. 그리고 국정조사라는 것은 수사가 미진하거나 결과가 미흡했을 때 하는 2차적인 방안입니다. 그런데 특수본이 이제 나서서 용산경찰서라든지 용산구청이라든지 소방서라든지 기타 위의 상급기관에 부분을 이제 시작하고 있는데 지금 나서서 한다는 것은 무리다. 그래서 수사가 먼저다, 맡겨놓자 그런 이야기였고요. 다만 저희들은 국정조사에 대해서 기존적으로 굉장히 부정적으로 나왔던 것은 우선 문재인 정부 한번 생각해 보시지요. 우리가 문재인 정부 20여 건의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김태현 : 아, 그랬어요?

▶박성중 : 20여 건 했습니다.

▷김태현 : 뭐뭐 하셨었어요?

▶박성중 : 옛날에 대북 원전에 대해서 지원 건설하겠다 그것도 국정조사 요구했고요. 그다음에 유재수 부산 경제부시장이 청와대 지시로 여러 가지 감찰 의혹이 중단됐는데 그런 것도 했고요. 가장 최근에서는 대장동 의혹 이것도 국정조사 요구했습니다. 20건이 넘었습니다. 한 건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한 건도 안 받아줬습니다. 그래서 자기들은 한 건도 받아주지 않고 우리 윤석열 정부 되자마자 한다는 것은 이것은 무리다. 그리고 국정조사라는 것은 여야 합의에 의한 겁니다. 여당이 반대해서 한 국정조사 없습니다.

▷김태현 : 무조건 다 합의로 했다고 하지요.

▶박성중 : 그런데도 우격다짐으로 자기들끼리 나가겠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저희들이 반대했고. 다만 우리가 여당이기 때문에 내년 예산이 있는데 내년 예산 통과도 안 되고 우리가 낸 법안이 90여 건이 있는데 한 건도 지금 통과 안 됐습니다. 이런 게 안 되고 있으니까 우리도 여당의 형님의 입장에서 그래도 뭔가 지렛대를 가지고 추진하자는 차원에서 어제 정말 마지막 어떤 차원에서 예산을 통과시키고 또 수사결과를 보고 국정조사는 받아들일 수 있다 이렇게 의견이 모아진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기류가 변한 것 맞는 거네요?

▶박성중 : 약간의 기류 변화는 있는데 내부에서는 아직도 상당수 의원들은 국정조사는 아직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이런 건 어때요? 만약에 현실적으로 누군가 의원 한 분이 이런 얘기를 한다면. 왜냐하면 지금 국민의힘이 야당 시절에는 국정조사 요구했을 때 당시 여당인 민주당이 거부하면 방법이 없잖아요, 의원 수가 안 되니까.

▶박성중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지금은 민주당이 사실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밀어붙이려면 얼마든지 밀어붙일 수 있는데 속절없이 당하느니 차라리 뭔가 거기 협의체에 들어가서 국민의힘에서도 국정조사 의원들 몇 명 들어가고, 예를 들면 국정조사 계획서 보면 대통령실, 법무부, 뭐 대검에 엄청 많은데 그래서 몇 개 뺄 것 빼고 이렇게 현실적으로 타협하는 게 더 낫지 않냐라는 의견을 어떤 의원이 제기한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셔야.

▶박성중 : 우선 합리적인 대안으로 본다면 만약에 우리가 국정조사를 어느 정도 들어갈 의향이 있다면 방금 방식으로 들어가서 안에 들어가서 싸우는 방식이지요. 그렇게 해서 전체적인 탑다운 방식으로 해나가는 방식이 있고요. 또 다른 방식으로는 지금까지 야당은 자기들이 정권 잡았을 때 한 번도 국정조사를 응한 적이 없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처음부터 이렇게 국정조사 응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가 참가하지 않고 힘 빼기 하는 방법, 두 가지 방식이 혼재하고 있기 때문에 그 방식에 대한 부분은 우리 내부로 조금 더 비교 검토해서 선택할 예정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어제 의원총회에서 결론은 안 난 건가요?

▶박성중 : 결론은 내략적으로 원내대표단한테 위임했기 때문에 예산 끝나고 나서 수사결과를 보고 판단하자 이렇게 결론이 난 걸로.

▷김태현 : 그러면 주호영 원내대표한테 일임한 형태가 되는 거군요?

▶박성중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4분, 5분 정도 남았는데요. 이거 짚어보지요. 이재명 대표에 관련된 건데 대장동 이슈입니다. 이게 서초동 이슈인데 여의도에서 뜨거운 이슈라서. 어제 대장동 일당 중에 한 사람인 남욱 변호사가 법정에 출석해서 선서하고 증언을 했습니다. 나 김만배한테 들은 얘기다라고 전제를 깔기는 했지만 어쨌든 천화동인 1호의 지분은 이재명 시장 측일 것으로 알고 있다.

▶박성중 : 시장실. 시장실의 것이다.

▷김태현 : 네. 시장실, 이재명 시장실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돈이 뭐 4억이니 이렇게 전달이 됐는데 선거자금으로 쓴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취지의 증언을 했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세요?

▶박성중 : 이미 우리는 예상하고 있었고요.

▷김태현 : 국민의힘에서는요?

▶박성중 : 네, 예상하고 있었고요. 그게 하나하나씩 밝혀지고, 양파 까듯이 밝혀지고 있는 입장이다 하는 거고요. 어제 충격적인 것은 우리도 사실 뭐 저도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입니다.

▷김태현 : 서초구청장.

▶박성중 : 네, 서초구청장 출신이기 때문에 성남시장이 어느 정도, 예를 들어서 대장동 게이트는 성남시장의 승인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내용입니다. 우선 민영개발을 공영개발로 바꾼 것도 시장 사인이 없으면 할 수가 없고요.

▷김태현 : 서초구에서는 그런가요?

▶박성중 : 네, 할 수가 없습니다, 그거는 도시계획상. 두 번째는 공영개발에서도 상당수가 임대주택인데 임대주택을 일반주택으로 분양할 수 있는, 승인하는 것도 시장 사인이 없으면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 일부 지분 가지고 있는데 그걸 몇천억씩 이익을 배당한다는 것도 시장 사인이 없으면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통은 이재명이다 저희들은 그렇게 느끼고 있었고요. 그런 관점에서 어제 드러난 것은 그 일부다 하는 것 이야기를 말씀드렸고, 어제 충격적인 내용은 남욱 변호사가 천화동인 1호 그게 1,200억 정도 됩니다. 1,200억 정도 되는 게 시장실의 것이다 했기 때문에 그게 일부 드러났다는 이야기고요. 그 외에도 김용 부원장한테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 본부장이 8억 4,000, 뭐 4억만 어제 나왔지만 그 이전까지 하면 8억 4,700 정도 전달했다 이야기가 나왔고요. 또 정 실장한테도 1억 4,000만 원 전달했다 이런 것들이 계속 양파 까듯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증언과 증거가 저는 이미 확보됐다라고 봅니다.

▷김태현 : 만약에 민주당 입장에서 이거 예전에는 이렇게 진술 안 했는데 대선 윤석열 대통령이 이겨서 당선되고 지금 검찰 수사팀이 다 윤석열 대통령이랑 수사 같이 했던 사람들이니까 이재명 대표 탄압하려고 남욱 변호사하고 딜해서 남욱 변호사가 진술 저렇게 허위로 하는 것 아니야? 라고 민주당에서 얘기한다면 뭐라 그러시겠어요?

▶박성중 : 남욱 변호사가 변호사입니다. 자기도 공범입니다, 공범. 자기도 만약에 그런 사항이 없는 것을 했다면 자기도 공범입니다, 자기도 처벌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박성중 : 그런데 자기 것을 자기가 하겠습니까? 그리고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대선에서 승리했다면 자기가 5년은 더 그거 하기 위해서 해 놨겠지요. 그런 관점에서 지금 단계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거의 진실에, 팩트에 가깝다 저희들은 볼 수밖에 없는 내용입니다.

▷김태현 : 오히려 지금 얘기하는 게 팩트에 가깝다?

▶박성중 : 팩트에 가깝다.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이겼다면 그건 진실을 숨기는 거지요. 왜? 권력을 잡았으니까.

▷김태현 : 그러면 오히려 남욱 변호사가 입을 열지 않았을 이런 취지이신 거군요?

▶박성중 : 그렇지요. 그럴 가능성이 훨씬 크지요. 지금으로서는 앞으로 5년 동안 감옥에 있을 수밖에 없고, 아니면 자기가 다 덮어쓸 수밖에 없고. 왜, 거기에 대한 금액이라든지 이런 거는 어디에 예치되어 있을 것 아닙니까. 검찰이 바보들이 아니거든요. 충분한 것을 깔고 추궁을 하기 때문에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내용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박성중 의원님 모시고 도어스테핑 중단에 관한 것들, MBC에 관한 국민의힘의 입장, 그리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관한 국민의힘의 입장, 이재명 대표에 관한 대장동 이야기까지 들어봤습니다. 의원님, 다음에 MBC와의 어떤 문제가 더 커지거나 해결이 될 것 같으면 한번 더 모시고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성중 : 언제든지 불러주시지요.

▷김태현 :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박성중 의원이었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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